김미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국방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 등 부처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국방부 이두희 차관, 복지부 이스란 1차관, 환경부 금한승 차관, 고용부 권창준 차관, 공정위 남동일 부위원장. 사진=대통령실 제공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월 26일 국방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5개 정부 부처에 대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각 부처의 전문성과 정책 연속성을 고려한 인물들로 구성됐으며, 국방 개혁과 사회안전망 강화, 기후위기 대응, 일자리 확대, 공정경제 실현 등 주요 국정과제를 뒷받침할 실무 책임자들로 평가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인선은 장관들과의 유기적 호흡 속에서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를 충실히 수행할 전문가 중심의 인사”라며 “각 부처의 당면 과제를 실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방부 차관으로는 이두희 전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사령관이 임명됐다. 이 신임 차관은 제28보병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제1군단장 등 야전과 정책 분야를 아우른 국방 전문가로,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전방위적 억제력 강화와 국방 운영의 첨단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강 대변인은 “AI와 첨단 기술을 접목한 국방 혁신 역량이 높게 평가됐다”며 국방 개혁의 실질적 추진을 기대했다.
복지부 1차관에는 이스란 사회복지정책실장이 발탁됐다. 복지부 내 연금재정과장, 연금정책과장, 연금정책관 등을 두루 거친 대표적 연금 전문가로서, 연금뿐 아니라 건강정책국, 의료정책팀 등 다양한 보직을 수행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위기 대응형 복지정책 강화를 이끌 인물로 평가된다.
강 대변인은 “튼튼한 사회안전망 마련이라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이 환경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금 차관은 기후탄소정책실장, 탄소중립위원회 사무차장, 기후변화정책관 등 주요 환경 정책 부서를 두루 경험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해온 인물이다.
강 대변인은 “30년 넘는 공직 경험과 정책 기획·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복합적 환경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이 신임 고용노동부 차관으로 발탁됐다. 권 차관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대규모 면접조사, 청년 중심의 ‘노동의 미래 포럼’ 구성 등에서 적극적인 정책 실행력을 보인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고용정책의 전문성을 살려 실질적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공정위 부위원장에는 남동일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남 부위원장은 공정위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조직 내 소통과 조정 능력을 겸비한 정책 중심형 인사로 꼽힌다.
강 대변인은 “플랫폼 경제 시대에 부합하는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할 수 있는 전문성과 소통력을 두루 갖춘 인사”라며 “공정경제 실현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 대변인은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는 각 분야의 유능한 전문가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일하는 정부, 책임지는 정부의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