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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경제가 안정되고 국민이 안심하며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 체계를 굳건히 구축해 나가겠다”며 ‘평화 중심 국가안보’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6·25전쟁 75주년을 맞으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평화가 곧 경제이자 국민의 생존과 직결되는 시대”라며 “전쟁을 다시 겪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수많은 희생에 대한 올바른 응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고, 수많은 이들이 가족을 잃고 고향을 떠나야 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다시 일어나 희망을 품었고, 상처를 딛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갔다”고 회고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전쟁 직후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에 불과했던 나라가 이제는 3만6000달러를 넘나드는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다”며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대한민국은 이제 개발도상국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교육, 보건, 과학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루었고, 세계 5위 군사력과 K-컬처를 바탕으로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결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국군 장병과 참전용사, 유가족, 전쟁의 상처를 감내해 온 국민 모두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고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께 충분한 보상과 예우를 다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느낀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군사력 중심의 안보관에서 탈피한 ‘평화 중심 안보’를 거듭 강조하며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 없는 상태, 즉 평화 그 자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글 말미에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추모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는 참전 유엔군 전몰용사 추모제가 열려, 참석자들이 국화꽃을 헌화하며 희생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