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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차세대 교육 발전 방안 모색…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0회 발표회 개최 - 재외동포기본법 개정·한국어 세계화·AI 활용 교육 등 핵심 의제 논의
  • 기사등록 2025-06-25 16:39:57
  • 기사수정 2025-06-25 16: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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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정신문 이혜미 기자]


국내외 동포 차세대들의 정체성 교육과 미래역량 개발을 위한 전문가들의 대화마당인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이 제10회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박인기·김봉섭 공동대표가 이끄는 이 포럼은 6월 23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종이나라박물관(관장 노영혜)에서 국내외 동포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재외동포기본법 전면 개정 필요성 제기

1부 행사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임채완 재외동포연구원 원장(전남대 명예교수)은 '재외동포 기본법 개정방향'을 주제로 "재외동포기본법 제정 취지에 맞도록 관련 법·제도·정책·사업·예산 개정·보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구체적인 개정 방향으로 △재외동포 관련 법-제도-정책 정비를 통한 법적 컨트롤타워 정비 △일관된 중장기정책 비전 수립 △재외선거법 정비 △복수국적법 개정 △귀환법 제정 등을 제시했다.

또한 △대한민국과 재외동포사회의 상생발전을 위한 유대강화 방안 △재외동포와 지자체 교류협력 확대 △세계한인청년 역사탐방 캠프 설치 △세계 한인 독립운동가 발굴 정리 △재외동포 문화외교 기반 구축 △대한민국 거버넌스형 한국어교육 공동체 구축 등의 과제를 제안했다.

아울러 △무국적 동포의 국적찾기 운동 △소외된 재외동포지원정책 △북한 출신 재외동포 현황파악 △해외 코리아타운 및 국내 귀국동포 타운 건설 등 재외동포 역량강화 및 국제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재외동포 교육의 현재와 미래 조망

2부에서는 세 명의 발표자가 각각 다른 관점에서 재외동포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우선, 이선근 미주한국어재단 회장은 '미주한국어재단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미국 정규학교 한국어반 개설(교육과정 개발·한국문화체험 연수), '한국어 세계화'의 지름길이다. 재미동포사회와 한국정부와 소중한 후원과 지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규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는 학생 수는 초등학교 4개 학교 658명, 중학교 10개 학교 1,142명, 고등학교 18개 학교 1,749명, 대학교 5개 학교 154명으로 총 37개 학교 3,703명에 달한다.


다음으로 전후석 다큐멘터리 감독은 '디아스포라가 미래다'라는 주제발표에서 "디아스포라는 명사가 아닌 동사다. 누구의 소유도 아니다. 한국인 → 재미한인 → 디아스포라 코리안 → 세계시민. 날마다 디아스포라적 사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택수 경희사이버대 초빙교수는 'AI 풀스택과 소버린 AI시대 한국어수업'을 주제로 "AI 주권은 우리 스스로 지켜애 한다. 인공지능을 한글학교 교육(독서) 현장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소버린 AI란? 자국의 언어와 문화 이념까지 학습한 독자적인 LLM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의 총칭


활발한 질의응답으로 심화 논의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들로부터 △동포 차세대를 위한 세계시민성 교육 △미국 정규학교 한국어반 운영의 구체적 사례 △재외동포기본법·재외동포위원회의 위상 강화 △재외동포청·재외동포협력센터의 정책·사업 역량 개발 △AI 문명의 이기를 활용한 한글학교 현장수업 등에 관한 열띤 질의와 진지한 답변이 이어졌다.

행사는 이광형 전 일본 오사카 건국학교 교장의 총평과 강순예 동시작가의 폐회인사로 마무리됐다.


한편, 재외동포 교육 분야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포럼의 제11회 발표회는 7월 14일 오후 1시 한국외대 KFL대학원(원장 김재욱) 105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0회 발표회 (사진 제공=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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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6-25 16: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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