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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소방, 심정지 환자 소생률 3년 연속 전국 1위 - 자발순환 회복률 24.4% 기록… “현장 중심 전문 구급체계가 만든 성과”
  • 기사등록 2026-01-19 11: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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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발순환 회복률(ROSC)’에서 세종시가 3년 연속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사진=세종특별자치시


[한국의정신문 노미나 기자]


세종시가 심정지 환자 생존율에서 다시 한 번 전국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 역량을 입증했다. 119구급대의 전문 응급처치로 병원 도착 전 심정지 환자의 심장이 다시 뛰게 되는 ‘자발순환 회복률(ROSC)’에서 세종시가 3년 연속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세종소방본부는 19일 소방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세종시 심정지 환자의 자발순환 회복률이 24.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11.2%의 두 배를 훌쩍 웃도는 수치로, 세종시의 현장 중심 응급 대응 체계가 전국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세종시의 심정지 환자 소생 성과는 일회성 결과가 아니다. 자발순환 회복률은 2023년 19.6%, 2024년 20.6%, 그리고 2025년 24.4%로 매년 상승세를 보이며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응급의료 정책과 인력 운영, 장비 배치가 유기적으로 작동한 결과라는 평가다.


자발순환 회복률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구급대의 초기 대응 속도와 전문성, 현장 응급처치 수준이 직접적으로 반영된다. 특히 병원 도착 전 단계에서 심장이 다시 뛰는 경우, 이후 생존율과 회복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세종소방본부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현장 중심 전문 구급체계’를 꼽았다. 세종소방은 2022년 119구급대를 신설하고, 전문 자격을 갖춘 인력을 구급대장으로 보직하면서 초기 응급처치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했다. 단순 이송 중심의 구급 활동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적극적인 심폐소생술과 전문 처치를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정착시킨 것이다.


구급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인프라 확충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세종시는 2018년부터 구급대 공백 지역을 중심으로 구급차를 단계적으로 추가 배치해 출동 시간을 단축해 왔으며, 올해는 집현119안전센터를 새롭게 개청해 신도시와 생활권 확장에 대응했다.


여기에 화재 진압 기능과 응급환자 이송 기능을 결합한 다목적 소방차량 ‘펌뷸런스’ 운영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펌뷸런스는 구급차 도착 전이라도 소방펌프차가 먼저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량으로, 골든타임 확보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


현장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세종소방본부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과 119 신고 시 응급처치 안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최초 목격자의 신속한 신고와 초기 대응, 그리고 구급대원의 전문 처치가 맞물리며 높은 소생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박태원 세종소방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현장에서 환자를 발견하고 신고한 시민, 그리고 구급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응급처치 안내를 더욱 고도화하고, 현장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중증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세종시의 사례가 인구 규모와 관계없이 체계적인 응급의료 시스템 구축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평가한다. 단순히 장비를 늘리는 것을 넘어, 인력 전문화와 출동 체계, 현장 권한 강화가 동시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세종시의 심정지 환자 소생률 전국 1위 기록은 ‘안전도시 세종’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한층 공고히 하고 있다.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앞선 현장에서 쌓아 올린 이 성과가 앞으로 전국 응급의료 정책의 기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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