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미나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나성동 나릿재마을2단지에서 올해 첫 ‘시장과 함께하는 1박2일’을 진행하며 주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지역 현안을 직접 챙겼다. 사진=세종특별자치시
[한국의정신문 노미나 기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가 새해를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 시정 운영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나성동 나릿재마을2단지에서 올해 첫 ‘시장과 함께하는 1박2일’을 진행하며 주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지역 현안을 직접 챙겼다.
‘시장과 함께하는 1박2일’은 최 시장이 취임 이후 꾸준히 이어온 대표적인 소통 행정 프로그램으로, 시장이 직접 마을에 머물며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주요 사업 현장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3년 3월 첫 시작 이후 지난해까지 총 21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번 나성동 방문은 22번째 일정이자 2026년 첫 공식 행보다.
최 시장은 올해 첫 1박2일 장소로 나성동을 선택해 나릿재마을2단지에서 주민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주민들은 대중교통 노선 확충, 금강수목원 활용 방안, 나성동 도시숲 관리 등 일상과 밀접한 생활 현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중교통과 관련해 주민들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 확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시장 취임 이후 시내버스를 100대 증차하고, 이응패스 도입 등 대중교통 확충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며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노선이 도심을 통과하는 방향으로 확정되면 시내버스 노선 체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내버스와 공공자전거 ‘어울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CTX와 연계된 촘촘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금남면에 위치한 금강수목원의 활용 방안에 대한 주민 제안도 이어졌다. 최 시장은 “금강수목원은 세종시 행정구역에 위치해 있지만 충남도 소유 자산으로, 시민들이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함께 국유화를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전달한 만큼, 국립자연휴양림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휴양림 시설이 없는 도시”라며 시민 여가·휴식 공간 확충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나성동 도시숲 관리와 관련해서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재개와 정원산업 육성을 통한 도시 브랜드 강화를 제시했다. 최 시장은 “예산 문제로 중단됐던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재개하고, 시민정원사 2,000명을 양성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정원도시로 만들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나성동 도시숲도 도심을 대표하는 정원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화는 행정 현안에 그치지 않고 육아와 교육에 대한 이야기로도 확장됐다. 학부모 비중이 높은 나성동 특성을 고려해 최 시장은 부모 역할과 아이 성장에 대한 소신을 공유했다. 그는 “아버지는 더 이상 어머니의 육아 보조가 아니라, 아이에게 사랑과 애정을 전하는 동등한 양육 주체”라며 “아이들이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고, 잘못했을 때 바로잡아주는 과정이 마음의 힘을 키운다”고 말했다.
주민과의 대화를 마친 최 시장은 나릿재마을2단지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이튿날 도시상징광장과 풀꽃마당을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1박2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관내 마을을 순차적으로 찾아 ‘시장과 함께하는 1박2일’을 이어가며 시민 불편사항을 직접 듣고, 지역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소통 행정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의 현장 중심 행보가 시민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