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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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전국 23곳에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가 오늘(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대형 산불 피해 등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관심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전국 평균 7.94%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8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부산교육감 재선거는 5.87%로 역대 최저 사전투표율을 기록해, 낮은 본투표율도 우려되고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부산교육감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5곳(서울 구로구, 충남 아산시, 전남 담양군, 경북 김천시, 경남 거제시), ▲광역의원 8곳, ▲기초의원 9곳 등 총 23곳에서 실시된다.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자유통일당 후보가 격돌하며, 12년 만에 탈환한 민주당 구청장 자리를 다시 두고 야권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충남 아산시장과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는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맞대결로 펼쳐지며, 거제시장 선거의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이 맞불을 이루는 법정 공방도 예고되고 있다.
경북 김천시장 선거는 유력 주자 없이 4명의 후보가 출마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전남 담양군수 선거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 간 1:1 대결로 진행된다. 한편, 부산교육감 재선거는 진보 1명, 보수 2명의 3자 구도로 치러진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추천이 불가해 정당명 없이 후보자 이름만 투표용지에 표기된다.
역대 재보궐선거 투표율을 살펴보면, 2021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56.8%에 달했던 반면, 2023년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26.8%에 그쳤다. 이번 선거는 특히 공휴일이 아니어서 투표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로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오늘도 낮은 시민 참여율이 체감되고 있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이어지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오후 10시 무렵 당선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산교육감 등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은 자정 가까이 돼야 당락이 가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