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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천권으로(路)’ 비전선포, 김동연 경기도지사, 파주시 윤후덕, 박정 국회의원 등 참석해 - △파주시 윤후덕 국회의원, 박정 국회의원 참석해 축하 인사 전달 - △평생독서 프로젝트 ‘천권으로(路)’ 비전선포 및 타운홀 미팅 진행 - 천권독서, 평생 읽으며 걸어가는 독서의 길(路) 의미 담아
  • 기사등록 2025-02-26 10: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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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 한국의정신문 이혜정 기자]


경기도가 범도민 독서진흥을 위해 출판계, 지역서점, 도서관, 독서단체와 함께 평생독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25일 파주출판도시 내 지혜의 숲에서 200여 명의 출판·서전·독서단체·도서관 관계자와 응원단, 각계각층의 도민과 함께 도내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비전을 선포하고 책 읽는 문화 만들기를 통한 출판․서점 부활방안을 모색하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평생독서 응원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독서 관련 강연이 이어졌다. 응원단은 ‘천하무적 독서단’이라는 공식 명칭을 부여받고, 1년 동안 SNS를 통해 독서 활동을 공유하며 독서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활동비 지급 기준과 인증 절차도 이날 설명됐다. 



경기도지사 환영사 및 명사 강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환영사에서 "독서는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인생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하며 성장했으며, 대학 총장 재직 당시에도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회고했다. 김 지사는 "어떤 시인은 나를 키운 8할은 바람이라고 했는데 저는 나를 키운 8할은 책, 독서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만큼 어렸을 때부터 읽었던 책들과 글쓰기는 저를 키운 가장 중요한 원천 중 하나"라며, 독서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책 읽기 문화를 확산하여 경기도민 모두가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독서 공동체를 만들어가자"며 독서 장려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평생독서 '천권으로' 비전선포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사진 제공 = 경기도

국회의원 인사말


이날 행사에는 윤후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파주시갑)과 박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파주시을)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윤후덕 의원은 "이 지역의 국회의원으로서, 이곳 출판도시에서 열리는 독서 행사가 더욱 뜻깊다"며 "독서는 개인의 성장을 넘어 사회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이며, 경기도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책을 사서 읽는 문화가 출판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독서와 출판 산업의 상생을 강조했다. 


윤후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파주시갑)이 경기도 평생독서 '천권으로' 비전선포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사진 = 이혜정 기자) 

박정 의원은 "요즘 젊은 세대의 언어와 사고방식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책을 읽는 습관이 곧 사고의 깊이를 만든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유튜브 등의 영상 콘텐츠보다는 책을 읽는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경기도의 평생독서 프로젝트가 이를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파주시을)이 경기도 평생독서 '천권으로' 비전선포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사진 = 이혜정 기자) 

경기도는 올해 도비 23억 9천만 원을 확보해 도민의 생애주기별 독서활동 지원을 위해 독서캠프, 독서챌린지, ‘어린이 천권읽기’ 등 다양한 독서활동 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하반기부터는 만 14세 이상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의 독서응원포인트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독서응원포인트는 도서구매, 대출, 독서기록, 리뷰공유 등 독서활동에 대해 포인트를 부여하고, 누적된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제도다.

1인당 반기 최대 3만 원(연간 6만 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전환된 지역화폐는 지역서점의 도서구매에 사용하거나 세계아동 또는 취약계층에게 기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7월부터 다양한 독서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독서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명사 강연, 찾아가는 독서문화 버스킹,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독서 챌린지, 북클럽 활성화, 독서캠프 등 다양한 독서진흥 프로그램을 평생독서 프로젝트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천권으로' 비전 선포에서 “저는 대한민국을 생각 수출국가로 만들고 싶다. 백범 선생이 얘기하셨던 것처럼 문화의 힘, 우리 생각을 수출하는 국가. 지난 번에 다보스포럼도 갔다오면서 기술진보에 따른 AI 발달 이런 것들을 많이 얘기하지만 그럴수록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비교우위는 책을 읽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며 “산업적으로도 골목서점, 작은도서관, 경기도 대표 도서관 모두 활성화되는 계기가 경기도에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경기도민 모두가, 대한민국 모두가 책 읽기를 좋아하고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그러면서 자기를 키워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참여자 모두의 천권 독서 다짐을 담아 ‘천권으로(路)’ 비전선포를 진행했다. ‘천권으로’는 전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명칭으로, 평생 읽으며 걸어가는 독서의 길, 책 천 권을 읽으며 가는 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참석자들은 모바일로 ‘나의 인생 책’과 ‘천권 독서 다짐’을 입력해 전송했으며, 이는 ‘독서 타임캡슐’로 저장이 돼 오는 10월 개관하는 경기도서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타운홀미팅에서는 김동연 지사와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 경기 히든작가 이서우, 3대째 운영하는 지역서점 동방서림 책방지기 최서림이 함께 인생에 변화를 준 책을 소개하고 세계에서 주목하는 K-문학과 경기도의 독서정책, 경기도서관 개관을 앞둔 경기도의 준비 등에 대해 도민들과 양방향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생에 변화를 준 책을 소개하고 있는 네 명의 패널. 왼쪽부터 이서우 그림책 작가,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서림 동방서림 책방지기, 일이야 벨랴코프 방송인의 모습(사진 = 이혜정 기자)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25년간 매일 아침편지를 쓰고 있는 고도원 (재)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의 독서특강이 진행됐다. 고도원 독서 명강사는 15분간 진행된 강연에서 "책을 읽는 것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자기 성찰과 성장의 길을 찾는 과정"이라며 독서의 본질과 그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꿈너머꿈'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첫 번째 꿈을 이룬 후에는 그 너머의 더 큰 꿈을 설정해야 한다. 이는 개인의 성장을 지속시키고 더 큰 성취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성실함과 치열함, 반복적인 훈련과 같은 기본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고도원 (재)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의 독서 특강 모습(사진 = 이혜정 기자) 

또 도내 도서관, (재)아침편지문화재단, ㈜교보문고, ㈜한길사 등 평생독서 얼라이언스(프로젝트 동참 기관·단체)와 경기도민 125명으로 구성된 평생독서 서포터즈 ‘천하무적독서단’도 발족했다. 천하무적독서단은 경기도 독서응원포인트제를 홍보하고 다양한 독서콘텐츠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기도 평생독서 얼라이언스, 천하무적 독서단, 파주시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고도원 이사장 외 참여 패널들 모두가 단체 사진 촬영 중이다.(사진 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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