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진
[한국의정신문=고경진 ]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이 6월 6일(금) 오전 9시 55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숙하게 거행되었다.wirestock 출처 Freepik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약 4,000여 명이 참석하여 나라를 위한 희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전국 국립묘지 조기 게양 영상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정각 전국 동시 추모 묵념이 진행되었고, 이어서 추념 영상, 국민의례, 추념 공연,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주제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거행됐다.
특히 추념 영상에서는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국가유공자들의 묘비에 새겨진 헌사를 배우 김갑수, 고두심이 낭독해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최문길 상사가 낭독했으며, 그는 독립유공자(증조부), 국가유공자(부)를 둔 보훈 가족으로 소개되어 의미를 더했다.
추념 공연에서는 유해 발굴을 통해 73년 만에 아버지를 찾은 송재숙 씨의 사연이 소개되며 현장에서 직접 낭독한 추모 편지와 함께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 소프라노 이해원 씨가 ‘보고싶은 얼굴’을 노래하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을 표현했다.
이번 추념식은 현충일의 참뜻을 되새기며 국민통합을 도모하고, 순국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국가보훈부자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