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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스마트 경로당’ 개통…디지털로 여는 어르신 복지 새 지평 - 관내 111개 경로당 원격 연결…AI·IoT 기반 맞춤형 복지 본격 가동
  • 기사등록 2025-12-21 22: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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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이 지난 16일 연천군 노인회관 스튜디오에서 ‘연천군 111개 스마트 경로당 개통식’을 개최하였다. 사진=연천군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연천군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어르신 복지 서비스 확장에 본격 나섰다. 연천군은 관내 111개 모든 경로당을 원격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하고, 이를 공식 개통하며 지역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새로운 노인복지 기반을 마련했다.


연천군은 지난 16일 연천군 노인회관 스튜디오에서 ‘다함께 미래로 연천 스마트 경로당 구축 사업’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관내 111개 경로당이 원격화상 소통 시스템을 통해 동시에 참여해, 스마트 경로당 구축의 상징성과 현장감을 더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스마트 경로당 구축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본격적인 운영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농촌지역 특성상 물리적 접근이 어려웠던 경로당 간 소통 문제를 디지털 기술로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천군은 이번 사업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4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8억 4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내 111개 경로당과 노인회관에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원격화상 소통 시스템을 중심으로 어르신 헬스케어, 재난안전, 생활 정보 제공 등 다양한 AI·IoT 기반 서비스를 연계한 스마트 경로당 환경을 조성했다.


스마트 경로당은 단순한 화상 회의 시스템을 넘어, 경로당 간 실시간 연계와 공동 참여 방식의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문화·여가·교육 프로그램을 동시에 제공하고, 어르신들이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군은 이를 통해 지역 간 복지 격차 해소는 물론, 어르신들의 사회적 교류 확대와 고립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남훈 대한노인회 연천군지회장은 “스마트 경로당 구축을 통해 어르신들의 일상 속 여가와 소통 기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경로당을 중심으로 경로당 활성화와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천군 관계자 역시 “스마트 경로당은 지역과 거리의 한계를 넘어 어르신들께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소통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천군은 스마트 경로당을 거점으로 건강관리, 안전 모니터링, 여가·교육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노인복지 혁신이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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