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서울 보라매공원 서울국제정원 박람회. 사진=김미라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시가 주최하는 대표 정원축제인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열흘 만에 누적 관람객 111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달성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5월 22일(목)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개막했으며, 5월 31일(토) 기준 누적 관람객 수가 1,110,000명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첫 주말인 24~25일 양일간에는 30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6월 1일(일)까지 총 1,247,286명이 현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2만 평(약 40만㎡) 부지에 조성됐으며, 국내외 정원 작가, 시민, 학생, 기업, 기관, 지자체 등이 참여한 111개의 정원이 전시돼 있다. 작가정원, 시민참여정원, 민관협력형 정원 등 다양한 형식의 정원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체험형 정원, 서울시 25개 자치구 및 전국 지자체가 조성한 지역 특색 정원 등을 통해, 정원을 매개로 한 시민참여형 문화행사로 호평을 받고 있다. 행사장 곳곳은 사진 촬영을 즐기는 시민들과 체험부스, 판매마켓 등으로 연일 북적이고 있으며, SNS 및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는 관람 후기와 인증샷이 이어지며 온라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람회는 오는 10월 20일(월)까지 장기 운영될 예정으로,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정원 해설 프로그램(도슨트), 정원체험, 공연, 가족 참여형 콘텐츠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_메타몽 가든’은 6월 22일까지 한정 운영되며, ‘해치하우스’ 및 ‘서울굿즈샵’은 이후 주말에만 운영된다.
박람회와 연계된 국제행사로는 ▲6월 12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1차 BGCI 세계식물원교육총회 워크숍’ ▲10월 1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정원도시서울 국제심포지엄’ 등이 예정되어 있어, 정원문화에 대한 국제적 논의의 장도 함께 마련된다.
또한 행사장 내에는 ▲정원마켓 ▲도농상생 ‘서로장터’ ▲장애인 생산품 판매 ‘행복장터’ ▲친환경 제품을 소개하는 ‘플리마켓’ 등이 함께 운영돼 정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보라매공원을 서울 서남권의 ‘시민대정원’으로 조성한 데 이어, 다음 박람회 개최지로 서울숲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 정원 인프라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정원을 통해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겠다는 서울시의 진심이 시민들에게 전해진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절마다 다른 색과 아름다움을 지닌 정원을 통해 시민 모두가 일상 속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