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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면 씨름대회, 항일운동 상징으로 재조명된다 - 제주도의회 양홍식 의원 주최, 역사적 가치 복원 위한 정책토론회 열려
  • 기사등록 2025-06-08 22:41:29
  • 기사수정 2025-06-08 22: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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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면 씨름대회 홍보자료. 자료=제주특별자치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지역 민속행사를 넘어 항일 민족운동으로 평가받는 성산면 씨름대회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한 정책적 논의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양홍식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오는 6월 9일(월) 오후 4시, 성산포수협 어업인복지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 성산면 씨름대회 항일운동 상징적 의미 재조명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1927년 5월 16일, 성산면(당시 정의면)에서 열린 씨름대회가 단순한 민속놀이를 넘어 일제의 억압에 저항하고 공동체 정신을 드러낸 항일운동의 일환이었다는 역사적 재해석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양홍식 의원은 “성산면 씨름대회는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민족 정체성을 드러낸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이제는 단순한 민속행사를 넘어 항일운동 유산으로서 제도적 복원과 보훈 연계 방안을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회의원, 도의원, 학계·언론계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폭넓게 참여해 성산면 씨름대회의 역사적 가치와 제도적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 씨름대회는 과거 독립유공자 서훈 신청이 한차례 부결된 전력이 있어,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보다 전문적인 연구와 정책적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반영 등 도의회 차원의 실질적인 후속조치도 함께 논의된다.


토론회 주제 발표는 박찬식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이 맡아, ‘제주 성산면 씨름대회 항일운동의 재조명과 과제’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은 양홍식 의원이 좌장을 맡고, 강길웅 제주MBC PD, 정순호 전 성산읍 행정동우회 회장, 고기봉 전 오조리장, 김효선 제주보훈청 보훈과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양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지역의 잊혀진 항일운동사를 복원하고, 후세에 계승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도의회는 도민과 함께 항일운동의 가치를 지켜가고, 독립유공자 서훈 등 제도적 보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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