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한국의정신문=이혜미 기자]
울산광역시의회 공진혁 의원이 6일 오전 울주군 청량읍 회야댐 하류 구간의 악취 문제 현장을 점검하고 수질개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장점검에는 지역주민과 울산시 하수관리과 및 환경대기과 공무원, 보건환경연구원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공 의원이 방문한 동천리 회야댐 양천교 부근은 최근 방류구 주변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물고기 폐사 현상이 나타나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지역이다. 주민들은 이 지역이 회야수질개선사업소 지하를 통해 회야강으로 연결된 관로의 배출구로, 불법 오염수 방류 가능성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공 의원은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악취와 수질오염 상태를 확인하고, 인근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청취했다. 환경연구원 전문가들은 오염 상황을 관측하고 여러 지점에서 오염수와 오염물질 시료를 채취했다.
한 마을 주민은 "지난해 말부터 오염수와 악취 문제를 호소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오염수가 인근 농경지로 유입될 경우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들도 "시민 식수원에서 이러한 악취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료 분석을 통해 악취와 오염 원인을 규명하고 시민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구 증가와 시설 확충으로 회야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5만2000t)을 초과하는 하수가 유입되고 있고 관로도 노후화됐다"며 "내년까지 처리장 증설과 관로 이설을 통해 처리 용량을 7만2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 의원은 "시민 식수원인 회야댐 인근의 악취와 수질오염이 우려스럽다"며 "상시적인 현장 관측과 지도점검을 통해 오염원을 차단하고, 관련 민원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수처리장 증설과 노후 관로 교체·이설 등 시급한 현안 해결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회야댐 생태습지 (사진제공=울산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