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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도심 속 ‘황금보리밭’서 첫 축제 연다… 월드컵천 따라 펼쳐지는 자연의 향연 - 6월 8일 ‘제1회 월드컵천 황금보리축제’ 개최… 걷기대회·공연·플리마켓 등 풍성한 구성
  • 기사등록 2025-06-05 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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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천 청보리밭. 사진=마포구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 마포구가 도심 속 자연과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축제를 선보인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오는 6월 8일, 월드컵천에서 ‘제1회 월드컵천 황금보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기존 ‘청보리 축제’라는 이름에서 벗어나, 보리가 황금빛으로 물들며 장관을 이루자 ‘황금보리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첫걸음을 내딛는다.


월드컵천을 따라 약 1.4km 구간 양옆으로 조성된 보리밭은 최근 초록빛에서 황금빛으로 물들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양귀비꽃이 붉게 만개하며 함께 어우러진 경관은 도시 속에서 보기 드문 풍경으로 떠오르고 있다.


월드컵천 양귀비 꽃. 사진=마포구

이번 축제는 오전 11시 30분, 월드컵천과 성산천이 만나는 합류부에서 시작되는 걷기대회로 포문을 연다. 참가자들은 약 2.8km에 걸친 황금보리밭과 양귀비 꽃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게 된다. 사전 신청한 500명의 주민이 완주 시 보리 문양이 새겨진 기념 메달을 받게 된다.


이후 풍물패와 국악 공연, MC 겸 가수 영기의 사회로 진행되는 본행사에서는 주민과의 소통과 문화 향유가 어우러진다. 특히 마포구 관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글짓기·그림·사진) 시상식이 열려 미래 세대의 시선을 통해 하천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오후 2시 40분부터 이어지는 공연 무대다. 합창단, 우쿨렐레 연주, 다양한 가수들의 무대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는 가수 진성이 무대에 올라 히트곡 ‘보릿고개’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고향의 향수와 따뜻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는 ▲황금보리와 양귀비를 배경으로 한 ‘하트 벤치’ 포토존, ▲전통 공예 체험 위주의 플리마켓 13개소, ▲푸드트럭 3대가 마련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루가 펼쳐진다.


마포구 관계자는 “청보리는 5월 말까지는 푸른색을 띠다가, 6월 들어 황금빛으로 변하며 양귀비꽃과 함께 장관을 이루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매년 6월 초, 양귀비 개화 시기에 맞춰 축제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보리밭을 따라 펼쳐지는 축제 속에서 구민 여러분 모두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월드컵천 황금보리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도심 속 생태·문화 자원을 활용한 마포구의 선도적인 도시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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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6-05 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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