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진주시의회 1층 로비에서 열린 ‘지방자치 30주년, 진주시의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사진전에서 백승흥 의장과 의원들이 통합 진주시의회 출범 이후 의정활동의 변천사를 담은 전시 자료를 살펴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진주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진주시의회가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걸어온 의정활동의 발자취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 사진전을 마련했다. 진주시의회는 진주시·진양군 통합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지방자치 30주년, 진주시의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사진전을 이달 15일부터 연말까지 의회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제270회 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가 폐회되며 2025년도 의사일정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맞춰 기획됐다. 통합 이후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의회의 변천사와 한 해 동안의 주요 의정활동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지방자치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취지다.
전시장에는 1995년 진주·진양 통합 이후 통합 진주시의회 출범 과정과 초기 의정활동을 담은 사진을 시작으로, 상임위원회 중심의 정책 논의 장면, 현안 해결을 위한 현장 의정활동 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시됐다. 특히 복지시설 봉사활동과 수해 복구 지원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참여 의정의 모습, 의원 연구단체의 활발한 연구 활동 등 시민 삶과 맞닿아 있는 의정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 눈길을 끈다.
시의회는 단순한 사진 전시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오랜 세월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물 자료도 함께 선보였다. 1952년 초대 진주시의회 회의 기록을 비롯해 당시 사용되던 속기 타자기, 옛 의회 마크 등은 의회의 역사적 흐름과 지방자치의 출발점을 보여주는 상징적 자료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액자를 활용한 ‘디지털 아카이브 존’을 구성해 지역의 성장과 함께해 온 진주시의회 사진 80여 점을 상영함으로써 관람의 흥미도를 높였다. 과거 흑백사진부터 최근의 생생한 의정활동 모습까지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세대 간 공감과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백승흥 의장은 “1995년 진주·진양 통합 이후 시의회가 지역 발전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해 온 시간을 사진으로 되돌아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의 의정 성과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래된 과거를 든든한 토대로 삼아 시민의 신뢰에 부응하고, 미래 도시 진주의 성장을 견인하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전은 이달 31일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의회 1층 로비에서 관람할 수 있다. 진주시의회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시민들이 지방자치의 의미와 의회의 역할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의정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소통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과의 거리를 더욱 좁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방자치 30년의 기록을 담은 이번 사진전은 진주시의회의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미래 의정의 방향을 생각해보는 뜻깊은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