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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이끄는 讀한 리더] 달서구의회 고명욱 의원...'생활의 현장에서 해법을 찾는 사람'
  • 기사등록 2025-12-05 18: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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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서구의회 고명욱 의원.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대구 달서구는 인구 규모뿐 아니라 산업단지·주거지·다문화 공동체가 밀집한 지역 특성상, 다양한 삶의 문제가 한곳에 교차하는 도시다. 이곳에서 주민들의 실제 불편을 가장 가까이서 듣고 정책으로 풀어내고 있는 이가 있다. 생활 속 사소한 불편부터 지역의 구조적 안전문제까지 놓치지 않고 살피는 달서구의회 고명욱 의원이다.


고 의원의 의정활동은 분명한 특징을 갖고 있다. 주민이 매일 마주하는 문제를 “작은 일”로 보지 않고, 공동체 전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전환하는 능력이다. 최근 성서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 사망 사건을 계기로 ‘달서구형 외국인 근로자 안전 및 지원체계 구축’을 강하게 제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구시 외국인 근로자의 약 27.6%가 달서구에 집중되어 있음에도 안전교육, 다국어 안내, 상담 창구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조례 제정과 전담 창구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가사·육아 부담으로 심리적 고립을 겪는 주부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가사 스트레스 해소 지원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다. 고 의원은 “저출생 위기의 핵심에는 가정 내 부담이 특정 구성원에게 집중되는 구조가 있다”고 진단하며, 심리상담·케어 프로그램, 인식개선 교육, 지역 복지 연계 등을 통해 가사·육아 스트레스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남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대구 최초로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 조례’를 대표 발의하여 주민 피해와 갈등을 해소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배설물 피해, 정전, 악취 등 도시 민원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단순 환경문제가 아닌 생활 안전의 문제로 바라보고 해결책을 구체화한 사례다.



■ 사람과 현장을 중심에 두는 삶의 관점


고명욱 의원의 의정철학에는 분명한 기준이 있다. “지방자치는 생활에서 시작된다.” 그는 정책이란 거창한 구호나 거대한 개발 계획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마주한 한 사람의 불편과 고립을 해결하려는 마음에서 시작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의 의정활동은 늘 ‘문제가 있는 자리’를 향해 이동한다.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사각지대를 가장 먼저 지적한 것도, 주부들의 가사·육아 스트레스가 지역 공동체의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짚어낸 것도, 모두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제도로 옮기기 위해서였다. 고 의원은 일상의 경험 속에서 정책의 방향을 발견하고, 주민들의 삶에서 출발한 문제를 다시 주민의 언어로 해결하고자 한다.


주민 간 갈등을 조정하거나 제도 밖으로 밀려난 이들을 지원하는 그의 행보에는 공통된 관점이 있다. 정책은 결국 ‘사람을 중심에 둘 때’ 지속가능한 해법이 된다는 것이다.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 조례처럼 주민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안에서도, 그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드는 방식이 아니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나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 대한 관심은 그의 의정활동 전반을 관통한다.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문제처럼 ‘보이지 않는 위험’을 드러내고, 가정 내 가사·육아 부담처럼 ‘말해지기 어려운 문제’를 공적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일은 고 의원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이기도 하다.


고명욱 의원에게 지방의원은 단순한 정책 설계자가 아니다. 주민이 일상 속에서 겪는 불편과 갈등, 고립과 위험을 가장 먼저 감지하고, 그 문제를 제도라는 언어로 바꾸어 공동체 전체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를 만드는 사람이다. 이러한 관점은 그의 의정활동이 흔들리지 않는 이유이자, 생활정치가 갖춰야 할 본질에 대한 그의 명확한 해석이기도 하다.


고명욱 의원은 주민이 일상 속에서 겪는 불편과 갈등, 고립과 위험을 가장 먼저 감지하고, 그 문제를 제도라는 언어로 바꾸어 공동체 전체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로 만들고 있다.  사진=달서구의회


■ 걱정을 이해하는 태도가, 사람을 이해하는 정치가 되다


고명욱 의원의 정치철학은 그가 인생책으로 꼽는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이 말하는 핵심 메시지, “걱정은 피할 수 없는 문제가 아니라, 분석하고 다스릴 수 있는 삶의 기술이다”라는 원칙과 깊게 연결된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카네기는 ‘걱정’이라는 감정이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어떻게 마비시키는지 탐구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걱정 극복 실험실’을 열었다. 170여 개 도시에서 수천 명의 사례를 연구하며 그는 한 가지 사실에 도달한다. 걱정은 막연한 두려움에서 커지지만, 원인을 정확히 파헤치면 사라지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걱정의 90%는 사실을 분명히 알면 사라진다”, “문제를 분석 가능한 단위로 나누어라”, “해결할 수 있는 것부터 제도화하라.” 카네기가 제시한 이 원칙은 고 의원의 의정활동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고 의원이 성서산업단지 외국인 근로자 안전 문제를 다루며 가장 먼저 한 것도 바로 걱정의 원인을 해부하는 일이었다. 단순한 사고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들이 왜 불안과 공포 속에서 일해야 하는지, 어떤 정보가 부족한지, 제도는 어디에 비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러자 ‘숨으려다 추락한 사고’의 배후에는 언어장벽·안전교육 부재·상담창구 부재라는 구조적 걱정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래서 고 의원은 외국인 근로자 안전 및 지원 조례 제정, 다국어 안내 체계, 이동상담소 구축 등
“걱정의 근원”을 해결하는 정책을 제안하게 되었다. 이는 『자기 관리론』이 말하는 “문제를 피하지 말고 해결 가능한 요소로 재배치하라”는 흐름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가사·육아 스트레스 해소 조례 역시 같은 맥락에서 태어났다.


카네기는 걱정이 누적되면 인간을 고립시키고 관계를 무너뜨린다고 경고한다. 고 의원은 주부들이 겪는 가사·육아 부담이 단순한 일상의 어려움이 아니라 평생형 걱정의 구조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그는 상담 지원, 돌봄 연계, 인식개선 정책 등 “보이지 않는 걱정을 줄이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 조례 역시 겉보기에는 사소한 민원이지만, 그 안에는 “주민 갈등과 불안이 얽힌 복합적 걱정”이 존재했다. 카네기의 조언처럼 감정적 논쟁 대신 사실을 분리해 보고, 피해 양상·법률 근거·생태 균형을 분석해 해결책을 설계했다. 그 결과 대구 최초의 실효성 있는 조례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결국 『자기 관리론』에서 강조하는 것은 걱정을 줄이는 사람은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는 믿음이다. 고 의원은 이를 정치의 방식으로 확장한다. 주민의 걱정을 개인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제도와 체계가 함께 해결하도록 만드는 것—그것이 그의 정치가 지향하는 핵심이다.


카네기가 말한 “걱정을 이해하면 사람을 이해하게 된다”는 통찰은, 고 의원에게는 “사람을 이해해야 정책이 움직인다”는 확신이 되었다. 그에게 정치란 많은 공약을 늘어놓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이 매일 겪는 걱정을 줄이고, 그 걱정의 원인을 구조적으로 해결하는 일이다.


그래서 그의 의정은 언제나 현장에서 출발하고, 사람에게 닿아 있으며, 카네기의 말처럼 “걱정 없는 삶이 허황된 꿈이 아님”을 지역의 현실 속에서 하나씩 증명해내는 과정이다.



■ 인간으로서의 자세가 정책의 방향을 결정한다


고명욱 의원이 요즘 주변에 가장 많이 권하는 책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이다. 이 책은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가 평생 쌓아온 인생철학을 9가지 주제, 27개의 키워드로 정리한 책으로, 단순한 경영 지침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올바른 일을 올바르게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고 의원은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배운 점으로 ‘사고법이 인생의 결과를 바꾼다’는 통찰을 꼽는다. 이나모리가 말한 인생 방정식—일과 인생의 성과 = 사고법 × 열의 × 능력—은 단순한 공식이 아니라, 공직자가 어떤 마음가짐과 어떤 시각을 가지는가가 정책의 성격 자체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특히 이나모리가 경계한 ‘탐욕 · 화 · 어리석음’이라는 인간의 ‘3독(毒)’은 고 의원이 의정활동에서 늘 스스로를 점검하는 기준이 되었다. 그는 주민을 위한 정책을 설계할 때, 이나모리가 강조한 정직한 마음가짐,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 자신을 돌아보는 자계의 자세를 의식적으로 되새긴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올바른 일을 올바른 방식으로 실천하는 자세”는 고 의원의 실제 정책과도 깊이 연결된다. 외국인 근로자 안전정책 역시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라는 인간적 물음에서 출발했고, 가사·육아 스트레스 해소 정책도 ‘고립된 주부의 일상을 어떻게 함께 책임질 것인가’라는 윤리적 태도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 조례는 지역 갈등의 감정적 충돌을 넘어서, 공동체 전체가 더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문제였다는 점에서 이나모리의 “인간으로서의 올바름”이라는 기준과 본질적으로 연결된다.


고 의원은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면 행정의 해석도 달라지고, 주민의 목소리가 새로운 의미로 들린다”고 말한다.


플러스 사고를 하면 해결책이 보이고, 마이너스 사고를 하면 구조적 문제도 개인의 탓으로만 보인다는 이나모리의 사유는, 정책 앞에서 “지금 내가 어떤 관점으로 사람들을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도록 만든다.


결국 이 책은 그에게 정책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성의 문제’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고 의원이 주민의 고통을 사소함으로 치부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걱정과 불안을 제도적 장치로 풀어내고자 하는 이유, 그 중심에는 이 책이 말하는 겸허함, 성찰, 그리고 올바른 가치를 붙잡는 태도가 자리하고 있다


고명욱 의원이인생책으로 꼽는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과 가장 많이 권하는 책인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


■ 앞으로의 계획과 다짐


고명욱 의원은 앞으로도 달서구의 복지·안전·환경을 아우르는 ‘달서구형 생활안전·복지 모델’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일터 안전, 가사·육아 부담으로 고립되는 가정의 일상, 도심 속 갈등과 환경 문제 등 주민의 삶 가까이에 놓인 문제들을 더 정교하게 분석하고, 그 원인을 하나씩 제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그는 정책이란 화려한 비전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들려오는 작은 목소리를 어떻게 해석하고 실천으로 옮기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고 의원의 의정활동은 늘 현장에 발을 딛고 시작된다.


누군가의 불편을 ‘사소함’으로 보지 않고, 누군가의 걱정을 ‘개인의 문제’로 돌리지 않으며, 그 불안의 구조를 찾아 정책으로 재배치하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이 일러준 “걱정의 사슬을 끊는 법”, 그리고 이나모리 가즈오가 강조한 “인간으로서 올바른 일을 올바르게 하는 자세”는 고 의원의 정치적 걸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내면의 기준이 되었다.


그 기준 위에서 고 의원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 안전하게, 더 편안하게, 더 존중받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생활의 불편을 제도의 언어로 바꾸고, 보이지 않는 걱정을 공동체의 책임으로 연결하며, 작은 갈등을 지속 가능한 구조로 정리해온 고명욱 의원. 그가 쌓아온 의정의 결은 크고 화려한 성과보다는 “사람이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도시를 만든다”는 진심에서 비롯된다.


앞으로 그가 만들어갈 달서구의 변화가 어떤 모습이 될지 아직은 완전히 그려지지 않는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고명욱 의원이 가는 길 위에는 언제나 사람을 향해 열린 시선, 그리고 더 나은 일상을 향한 흔들림 없는 책임감이 함께할 것이다. 그 조용하지만 단단한 걸음이 달서구의 내일을 조금씩 밝히고 있다.


고 의원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 안전하게, 더 편안하게, 더 존중받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사진=달서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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