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국회 특별방문단이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프랑스를 공식 방문하였다. 사진=국회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대한민국 국회 특별방문단(단장: 이철규 의원)이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프랑스를 공식 방문해 의회 외교를 전개하며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국회 특별방문단은 현지시간 2월 24일(월) 오전 11시, 파리 개선문에 위치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국회특별방문단은 개선문행사위원회의 영접을 받은 후, 양국 국가를 제창하고 공식적인 순서를 마친 뒤 헌화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리며 한-프랑스 간의 역사적 연대를 강조했다.
또한, 방문단은 6.25 전쟁 참전용사 기념동판을 찾아 참배한 후, 프랑스 한국전참전용사회장인 파트릭 보두앵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프랑스가 70여 년 전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던 점을 높이 평가하며, 두 나라가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우방국임을 다시금 확인했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국회 특별방문단은 프랑스 하원 및 상원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사브리나 세바이히 하원 의장단 간사(하원 프랑스-한국의원친선협회 회장), 안-마리 데코트 외교부차관, 로익 에르베 상원 부의장과의 연쇄 면담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치적 안정성을 강조하고, 의회 차원의 협력을 더욱 심화할 것을 논의했다.
이철규 의원은 세바이히 간사와의 면담에서 "프랑스 하원의장이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를 보여준 서한을 보내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며, 한국의 민주주의는 헌법 절차에 따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세바이히 간사는 "한국이 탄핵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정치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이어 진행된 안-마리 데코트 외교부차관과의 면담에서는 프랑스 정부가 한국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한 사의를 표하며, 자유, 인권,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연대를 강조했다. 국회 특별방문단은 올해 계획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 시 국회 방문 및 연설을 요청하며, 양국 간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데코트 차관은 "최근 한국의 상황이 헌법과 법률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조속히 안정되어 한국 정치가 다시 활력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회 특별방문단은 25일(화)에도 프랑스 상원 로익 에르베 부의장을 만나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한, 프랑스 경제인협회를 방문하여 한국 경제의 견고함을 설명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경제인협회는 한국 경제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에 공감을 표시하며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국회 특별방문단은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친 후 25일(화) 체코로 이동해 체코 상원의장 등 의회 지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또한, 체코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 및 산업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한국-체코 간 원전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국회 특별방문단의 프랑스 방문은 대한민국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프랑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체코 방문에서도 경제 및 에너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