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우리 대표단과 프랑스 대표단. 사진=대한민국 국회
[국회=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대한민국 국회 대표단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UN총회 중 의원회의」에서 활발한 의회외교를 펼쳤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한국 대표단은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민주주의 및 경제 시스템의 안정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번 대표단은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을 단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의원과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참여했다. 대표단은 프랑스, 코트디부아르,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 대표단과 면담을 진행하며 한국 국회의장 친서를 전달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 대표단을 이끈 자비에 이아코벨리(Xavier Iacovelli) 상원의원은 "한국의 계엄 사태 이후 정세와 국민들의 반응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밝히며 한국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한국 대표단은 "국내 정치적 안정성과 민주적 절차를 바탕으로 국가 운영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코트디부아르 대표단장 원세베오 이노성 유테(Wonsebeo Innocent Youte) 하원의원은 "한국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에 감사한다"며 국회의장의 공식 방문을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대표단장 마르다니 알리 세라(Mardani Ali Sera) 의원도 "인도네시아에서 K-컬처의 영향력은 막대하며,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 국회 대표단은 UN 사무총장 비서실장을 만나 대한민국의 국제적 책임성과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안토니우 구테레쉬 UN 사무총장에게 우원식 국회의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한편, 이재정 의원은 회의 중간 윈 먀 아예(Win Myat Aye), 먀 티다 툰(Myat Thida Tun) 미얀마 상원의원과 만나 양국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단장으로서 바쁜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프랑스, 독일, 중국 등 8개국 대표단과 양자 면담을 진행한 한국 대표단은 5개국 국회의장 및 UN 사무총장에게 우원식 국회의장의 친서를 전달하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UN사무총장에 국회의장 친서를 전달했다. 사진=국회
대표단은 17일(월) 귀국할 예정이며, 향후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 국회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