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김해 천문대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경남=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2025년, 경상남도 김해시는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대전환의 원년'을 선언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수도권보다 나은 지역이 아니라, 수도권과 다른 자원과 매력을 가진 김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6대 과제를 중심으로 한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였다.
김해시는 향후 30년을 대비한 대전환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인제대학교와 함께 글로컬 대학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정책과제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을 떠나지 않는 사회구조를 구축하고자 한다. 또한,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의 핵심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해연구원을 중심으로 2050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분야별 전환과제를 발굴하고, 대전환의 체계화된 로드맵을 확보할 예정이다. 2025년은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이를 기념하여 소통과 통합의 새로운 기폭제를 만들어낼 '김해시민주간'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동남권 경제벨트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인프라의 단계적 완성과 산업 간 유기적 융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류·로봇·반도체 융합 허브와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의생명·의료기기 클러스터 구축에 집중하여 지역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기술혁신 선도기업을 육성하고, 선도기업과 스타트업 간 기술협업을 지원하여 기업의 동반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지원체계를 다각화하고, 농업 분야의 위기는 푸드테크 산업에서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김해시는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해 탄소중립체험관과 지역환경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실천형 환경교육을 확대하고, 탄소중립지원센터를 통해 정책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또한, 탄소 제로 행사를 목표로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행사의 전 단계에 탄소중립 요소를 반영할 계획이다.
생활 속 플라스틱 정책은 '감축-재사용-재활용' 3대 원칙 하에 '메이드 인 김해' 브랜드의 파급효과를 더욱 확장시키고, 폐가전 수거 시스템도 선제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김해시는 도시 공간에 혁신과 연결을 담아내기 위해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경전철 역세권 주변의 일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역세권별 개발방향과 도시 및 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접목한 종합개발계획 수립으로 도심의 기능 회복과 랜드마크 이미지 전환을 동시에 꾀하고자 한다.
또한, 김해-밀양 고속도로 창원 연장, 초정-화명 고속도로 건설, 장유공영여객터미널 정상 운영, 신월역 조기 준공 등을 가시화하여 교통 인프라를 강화하고, 도시재생사업과 농촌재구조화사업으로 만들어진 거점 공간들의 운영 체계도 정비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비상 대응 매뉴얼 체계 정비와 현장중심 안전망 구축으로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정확한 복지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출산-양육-돌봄이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순환체계를 확립하고, 도립동부공공의료원 설립, 평생건강 통합서비스 제공 등 시민의 건강권도 계속해서 보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시는 동아시아문화도시로서의 문화적 불씨를 2025 지역문화박람회로 이어가고, K-콘텐츠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낼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야간관광콘텐츠를 집중 보강하여 포스트 김해방문의 해를 열고,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세계유산도시기구 유치, 가락국 고도 지정을 통해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제시한 2025년 정책과 비전은 대전환의 토대를 구축하고, 동남권 경제벨트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며,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등 김해시의 미래를 향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김해시를 더욱 매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김해시는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주도하며,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