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강원=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영욱)는 27일 열린 2025년도 강원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사를 통해 ‘학교전자칠판’ 보급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2025년도 예산안이 심의·의결됐다.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학년에 우선 지원
교육위원회는 “2025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4개 학년에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됨에 따라, 해당 학년의 학급당 1대씩 전자칠판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초 437개 학교, 2,470대 규모였던 전자칠판 보급 계획은 333개 학교, 641대로 축소됐으며, 총 사업비는 대당 600만 원으로 책정해 약 38억 원으로 확정됐다.
추가 학년 확대 시 보급 검토
교육위원회는 “디지털 교과서 보급은 아직 교육부에서 확정되지 않은 만큼, 우선 도입되는 학년에만 전자칠판을 지원하고, 이후 적용 학년이 확대될 경우 필요에 따라 추가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자칠판 제품은 매년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는 점을 고려해, 유동적 상황에 맞춰 ‘최적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종합 계획과 투명한 구매 방식 강조
위원들은 전자칠판 보급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종합 계획 수립 후 사업 추진'과 ‘전자입찰을 통한 통합구매’ 방식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유지보수 관리 체계까지 포함한 철저한 사업 계획을 수립해 운영의 신뢰성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학생 중심의 합리적 지원 약속
이영욱 위원장은 “일선 학교와 교육청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며, 강원도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학교 현장의 요구와 변화하는 교육 환경을 고려해 신중히 사업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강원도 교육환경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며,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학습 도구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