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미나 기자
경상남도의회 박동철 의원(창원14)은 14일 창원시 진해구 속천항을 방문해 ‘출항지 풍향·풍속 정보제공 시스템’의 가동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철저한 운영 관리를 당부했다. 사진=경상남도의회
[한국의정신문 노미나 기자]
기후변화와 해양 기상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남도의회가 소형 어선 어업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현장 중심의 정책 실현에 나섰다. 경상남도의회 박동철 의원(창원14)은 14일 창원시 진해구 속천항을 방문해 ‘출항지 풍향·풍속 정보제공 시스템’의 가동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철저한 운영 관리를 당부했다.
‘출항지 풍향·풍속 정보제공 시스템’은 항구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장치로, 어선이 출항하기 전 풍향과 풍속, 기상 변화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상 변화에 특히 취약한 소형 어선과 고령 어업인을 보호하고, 해상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도입 목적이다.
이번 시스템은 박동철 의원이 지난해 진해 지역 어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반영해 도비 4,400만 원을 확보하면서 속천항에 설치가 완료됐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협력해 구축한 이 시스템은 향후 행암항에도 추가로 설치될 예정으로, 진해 연안 어업인의 안전망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이날 현장에서 전광판 작동 상태와 정보 표출의 정확성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실제 조업에 활용되는 과정에서 불편이나 오류가 없는지 관계자와 어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박 의원은 “어촌 사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상기후로 인해 돌발적인 기상 변화가 잦아지면서 해상 사고 위험이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출항 전 정확한 기상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은 어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설치된 풍향·풍속 정보제공 시스템이 단순한 정보 안내를 넘어, 실제로 사고를 줄이고 어민들의 불안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야말로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도입의 또 다른 의미는 디지털 격차 해소다. 스마트폰 앱이나 인터넷 기상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고령 어업인들도 항구에서 즉시 전광판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정보 접근성의 불균형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안전과 직결된 공공 서비스의 형평성을 높이는 효과로 평가된다.
박동철 의원은 “앞으로도 진해 어민들이 안심하고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어업인의 소득 안정과 안전한 조업 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병오년 새해에는 진해 어업인 모두가 사고 없이 안전하게 조업하고, 풍어와 만선의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남도의회의 이번 조치는 해양 안전 정책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 작동하는 인프라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상 정보라는 작은 변화가 어민의 생명과 지역 어업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속천항 풍향·풍속 정보 시스템은 지역 해양 안전 정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