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k-바이오스퀘어 조감도. 사진=청주시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전국 유일의 KTX 철도 분기역을 품은 청주시 오송읍이 첨단 바이오산업 성장에 생활 인프라 확충을 더하며 ‘살기 좋은 정주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인구 급증과 함께 교통·교육·여가·주거 환경을 촘촘히 보완하는 정책이 병행되면서, 산업 중심지에서 생활 중심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오송읍 인구는 2022년 말 2만4,862명에서 2025년 12월 기준 4만9,169명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1년 사이 청주시 내에서 가장 큰 인구 증가 폭을 기록한 지역도 오송이다. 시는 급증하는 정주 수요에 대응해 교통 접근성 개선과 생활 기반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며, 다양한 세대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교통망 확충이 속도를 낸다. 시는 오송역을 중심으로 한 접근성 강화와 지역 간 이동 불편 해소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와 오송역을 잇는 길이 705m, 왕복 6차로 규모의 ‘오송 지하차도 개설공사’는 올해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기존 지하차도의 병목 현상을 해소해 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을 크게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송역 8번 출구와 제2생명과학단지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공사도 올해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9번 출구(2산단 방면) 신설 역시 관계 기관과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중교통 측면에서는 급행·순환 노선 증차로 오송과 청주 도심 간 연결성이 강화된다.
교육·여가 인프라도 빠르게 보강되고 있다. 2025년 솔미초·솔강초(병설유치원 포함)·솔강중이 개교해 증가하는 학생 수요를 흡수했고, 오송2고등학교(가칭) 신설도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준비가 진행 중이다. 카이스트 부설 AI바이오 영재고 설립 역시 본격화돼, 바이오클러스터와 연계한 연구·실증형 교육이 지역 정주 여건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체육·여가 분야에서는 오송국민체육센터, 오송파크골프장 확충, 도심 물놀이장 조성 등 생활권 내 여가 공간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산업과 생활의 결합도 오송 성장의 핵심 축이다. 오송 제1·2생명과학단지를 중심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등 국책기관이 집적되며 바이오 연구·행정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최근 국가산단 계획 승인을 받은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연구·산업·교육 기능이 융합된 미래 성장 거점으로 조성된다. 여기에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타운과 청주오스코(OSCO) 등 산학연·전시·비즈니스 인프라가 더해지며 자족도시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
시는 급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교통·여가·환경·생활서비스 등 31개 과제를 체계적으로 점검 중이다. 주민과 국책기관 의견을 상시 수렴해 단계적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KTX 오송역을 중심으로 한 오송읍은 청주의 핵심 성장 거점”이라며 “산업과 주거, 연구와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정주도시로 발전하도록 교통·교육·여가 인프라를 차질 없이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성장과 생활 품질 향상이 맞물리며, 오송의 다음 단계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