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 기자
고양특례시의회가 의정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사진 = 고영특례시의회
[한국의정신문 이진 기자]
고양특례시의회가 의정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고양특례시의회는 지난 12월 29일, ‘AI와 함께하는 스마트의회’를 비전으로 하는 정보화전략계획(ISP)을 공식 수립하고, 의정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화전략계획은 기존 종이 문서 중심의 업무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단순한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종합 로드맵이다. 특히 기초자치단체 의회 차원에서 AI 활용을 핵심 전략 축으로 명확히 설정했다는 점에서 전국 지방의회 중에서도 선도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고양특례시의회는 이번 전략을 통해 ① 디지털 기반 의정활동의 체계적 지원, ② AI로 일하는 스마트 의정 구현, ③ 독자적인 정보화 관리 역량 강화라는 3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첫 번째 목표는 의정활동 전 과정을 디지털로 연계하는 것이다. 회의 운영, 안건 처리, 정책 자료 관리 등 의회 업무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의원들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의정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불필요한 행정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AI 기반 스마트 의정 구현이다. 의회는 AI 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의정자료 분석, 정책 검토, 정보 검색 등을 지원함으로써 의사결정의 전문성과 속도를 동시에 향상시킨다. 특히 정책 자료 요약, 법령 검토, 과거 사례 분석 등 고난도의 지식 업무 영역에서 AI가 실질적인 의정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세 번째 목표는 의회 스스로 정보화를 기획·운영·고도화할 수 있는 관리 역량 확보이다. 외부 용역과 시스템 의존에서 벗어나 의회 내부에 정보화 전략 수립 및 운영 역량을 축적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스마트 의회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은 “이번 정보화전략계획은 단순한 시스템 구축 사업이 아니라, 의정활동의 방식과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더 일 잘하는 의회, 시민에게 더 신뢰받는 의회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양특례시의회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기초자치단체 의회만의 새로운 기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특례시의회는 이번 ISP를 토대로 단계별 실행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AI와 함께하는 스마트 의정’이라는 목표 아래 시민 중심의 열린 의회, 효율적이고 투명한 의정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전략 수립은 지방의회의 디지털 혁신이 단순한 행정 자동화를 넘어 정책 품질과 의정 신뢰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향후 전국 기초자치단체 의회의 디지털·AI 전환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양특례시의회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디지털을 넘어 AI로, 기초의회 혁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고양특례시의회의 행보에 전국 지방의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