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지역 학교의 노후 시설 문제가 학생 안전과 직결된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선제적인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지난 7일 경기도의회 연천상담소에서 연천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학교 시설 보수 및 교육환경 개선 현안을 보고받고, 구조적 안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특히 전곡중학교 실내 테니스장의 노후화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전곡중학교는 1969년 개교해 현재 21학급, 549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지역 내 대표적인 중학교다. 문제가 제기된 실내 테니스장은 2005년 준공된 연면적 2,484㎡ 규모의 시설로, 안전등급 B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지붕 누수 3개소가 확인되고 처마 홈통과 배수 시설 전반에서 부식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윤종영 의원은 “겉보기에는 사용이 가능해 보일 수 있지만, 노후 시설은 작은 결함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학생들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단순 보수에 그쳐서는 안 되고, 구조적 안전성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9일 학교와 연천교육지원청, 경기도교육청 학교안전과 등이 참여한 협의회를 열어, 시설 보수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해당 시설이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했고, 경간 20m 이상의 특수 구조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전문업체를 통한 정밀안전진단과 구조 검토 용역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 의원은 이 과정에서 학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행정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신속한 조치를 강조했다. 특히 학교안전과 예산과 지역현안사업비를 활용해 정밀안전진단 및 구조 검토 용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 협의를 진행하며, 실질적인 예산 연계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탰다.
연천교육지원청은 보고를 통해 향후 추진 일정도 제시했다. 2025년 말까지 정밀안전진단과 구조 검토 용역을 완료하고, 2026년 상반기 예산 확보 절차를 거쳐 설계와 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시설 이용 중단이나 안전사고를 예방하면서도, 체계적인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윤종영 의원은 “학교 시설 문제는 예산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문제”라며 “연천 지역 학교 가운데 안전상 우려가 제기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력해 우선적으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후 학교 시설 개선은 교육환경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불안을 해소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의회 연천상담소는 지역 교육·생활 현안을 도민과 함께 논의하고, 교육청과 지자체, 의회 간 협력을 잇는 현장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논의를 계기로 연천 지역 학교 시설 개선이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미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