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위치한 청주시오송다함께돌봄센터 15호점 전경. 사진=청주시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청주시가 초등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공적 돌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시는 맞벌이 가정 증가와 방과 후·방학 중 돌봄 수요 확대에 대응해 다함께돌봄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이용 시간 확대를 골자로 한 연장돌봄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흥덕구 오송읍에 위치한 청주시오송다함께돌봄센터 15호점이 지난 2일 개소해 운영을 시작했다. 연면적 211㎡ 규모의 해당 센터는 초등학생 25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맞벌이 가정과 돌봄 공백 가정의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내 생활권 접근성을 높여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한편, 아동의 안전한 일과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운영시간은 학기 중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확대 운영된다. 센터에서는 기본 돌봄을 비롯해 숙제 지도, 독서 활동, 놀이·체험 중심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아동의 정서 안정과 학습 지원을 병행한다. 단순 보호를 넘어 ‘돌봄과 배움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청주시는 여기에 더해 청주형 다함께돌봄센터 연장돌봄 시범사업을 2026년부터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학부모 수요조사 결과와 방학 중 돌봄 공백 해소 필요성을 반영한 것으로, 출·퇴근 시간대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 방학 중 운영시간(오전 9시~오후 6시)을 확대해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장돌봄 시범사업에는 △가경 △덕벌 △시립도서관 △영운동 14호점 △용암 다함께돌봄센터 등 5개소가 참여한다. 시는 시범 운영 이후 이용 만족도 조사와 사업 성과 분석을 통해 운영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2027년 이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간 돌봄 격차를 줄이고, 실질적인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다함께돌봄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6~12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초등학교 저학년과 맞벌이 가정 자녀를 우선 지원한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무료로 운영돼 간식비 등 실비만 부담하면 된다. 공공 책임에 기반한 보편적 돌봄 체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평가도 긍정적이다.
청주시는 이번 돌봄 인프라 확장을 계기로 학교·지역사회와 연계한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방과 후와 방학 기간에 집중되는 돌봄 수요를 체계적으로 흡수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아동의 안전과 성장 환경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초등 돌봄 인프라 확장을 통해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체계를 강화해 아동 돌봄에 대한 공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함께돌봄센터 이용을 희망하는 학부모는 각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청주시는 향후 돌봄 수요 변화에 맞춰 단계적인 시설 확충과 프로그램 고도화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