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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차고지에서 창업 허브로…관악구, ‘서울창업허브 관악’ 조성 본격화
  • 기사등록 2025-12-30 0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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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신림벤처창업센터(관악S밸리)에서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창업 지원 정책과 ‘서울창업허브 관악’ 조성 구상에 대해 설명하며, 청년·기술 창업 중심의 지역 혁신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관악구제공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 관악구 서림동의 버스 차고지가 청년·기술 창업을 이끄는 혁신 거점으로 거듭난다. 관악구는 오랜 기간 시내버스 차고지로 활용돼 온 신림3 공영차고지 일대를 서울 서남권 대표 창업 허브인 ‘서울창업허브 관악’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 지원 종합 거점인 ‘서울창업허브’의 권역 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창업허브는 사무공간 제공을 넘어 사업 전략 고도화, 투자자 매칭, 네트워킹 등 창업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전주기로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관악구는 이 같은 기능을 서남권으로 확장해 지역 기반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관악구는 민선 7기부터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중장기 비전인 ‘관악S밸리’ 조성을 추진해 왔다.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풍부한 인적·기술 자원을 갖춘 지역 특성을 살려, 기술 기반 창업과 벤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구는 서울시에 지역 내 공공부지를 활용한 창업 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며 정책적 논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서울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시내버스 차고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로써 기존 차고지 기능은 폐지되고, ‘서울창업허브 관악’ 조성을 추진할 수 있는 행정적 기반이 공식적으로 마련됐다. 관악구는 이를 계기로 사업 구상을 구체화 단계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서울창업허브 관악은 심층 기술(딥테크, Deep-tech)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창업 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관악S밸리의 핵심 시설로 조성된다.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기업 간 협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종합 창업 플랫폼’으로서, 서남권 창업 생태계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입주 기업들이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도 인근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과 연계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 기업의 유입과 성장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전반의 체질 개선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창업과 고용, 산업 생태계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의 협력은 물론, 민간 투자와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향후 일정도 제시됐다. 관악구는 관련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2028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남권 창업 인프라의 공백을 해소하고, 서울 전체 창업 생태계의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서울창업허브 관악은 단순한 창업 공간 조성이 아니라, 관악구의 산업 구조와 지역 경제 전반의 체질을 강화하는 전략적 투자”라며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관악S밸리가 명실상부한 서울 서남권 대표 벤처·창업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버스 차고지에서 혁신의 전진기지로의 변신을 예고한 서울창업허브 관악. 도시 유휴 공간의 재해석과 창업 정책의 결합이 관악구의 미래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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