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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전북연구원 원장 인사청문 마무리 - 정책 싱크탱크 정상화 기대 속 ‘독립성과 실행력’ 과제 제시
  • 기사등록 2025-12-25 20: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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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전북연구원 원장 후보자인 최백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전북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기관 정상화의 첫 단추를 끼웠다. 도의회는 후보자의 전문성과 경영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했으나, 동시에 전북연구원이 정책 싱크탱크로서 갖춰야 할 독립성과 정책 실행력 강화라는 분명한 과제를 함께 제시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전북연구원 원장 후보자인 최백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번 청문회는 전임 원장의 중도 사직 이후 약 4개월간 이어진 기관장 공백을 해소하고, 전북의 중장기 정책을 책임질 연구기관 수장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문회에 앞서 최형열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은 전북연구원이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 전략을 설계하는 핵심 정책 연구기관임을 강조하며, “기관장 공백으로 인한 운영 불안정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후보자의 학문적 성과뿐 아니라 도정 현안에 대한 인식, 정책 제안 능력, 조직 운영 구상과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책임 의식을 중심으로 질의를 이어갔다.


청문 과정에서 위원들은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지역 불균형 심화 등 전북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에 대해 연구원이 보다 선제적이고 실천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단순한 연구 축적이나 보고서 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도정 의사결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정책 생산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문이다.


연구원 운영과 관련해서는 독립적 정책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 확립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위원들은 연구원이 행정의 보조 조직이 아니라, 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동시에 제시할 수 있는 싱크탱크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 연구 편차와 조직 운영의 효율성, 연구 성과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도덕성 검증 과정에서는 후보자의 연구 실적과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책임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위원회는 일부 논란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짚으면서도, 추가적인 중대한 결격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임기 3년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는 후보자의 의지와 조직 안정화에 대한 구상도 함께 검토했다.


이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4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위원회는 후보자가 30여 년간 대학에서 쌓아온 연구 경험과 행정 이해도를 바탕으로 전북연구원의 조직 안정과 정책 역량 강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경과보고서에는 향후 연구원이 수행해야 할 과제도 명확히 담겼다. 위원회는 정부의 ‘5극3특’ 국가 균형발전 전략 속에서 전북이 소외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정책 대응 전략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으며, 1조 원 규모의 ‘피지컬 AI’ 국책사업이 실질적인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산업화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원 내 AI 전문 인력과 관련 연구 기반 확충도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최형열 위원장은 “장기간 이어진 기관장 공백으로 다소 흔들렸던 연구원의 운영 안정성을 조속히 회복하고, 전북특별자치도의 중장기 정책 과제와 현안 해결을 선도하는 정책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채택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도의회 의장을 통해 김관영에게 송부됐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이번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전북연구원이 명실상부한 지역 정책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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